CBK최영균치과(구 최병기치과)

국내 치과의사가 개발한 ‘두개골균형교합안전장치’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(FDA)에 등록돼 인증서를 받았다. 

아래쪽 치아에 끼워 교합(치아 맞물림)의 균형과 안정을 도모하는 이 장치는 ‘CBK스플린트’로 지난 2014년 5월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. 

치과전문지 <덴탈투데이>에 따르면, 국제치의학회 사무총장인 최병기 원장(좋은얼굴 최병기치과)이 개발한 CBK 스플린트가 미FDA와 캘리포니아 위생국(DOHS)에서 등급 1, 리스팅 번호 D263247, 상품코드 ECQ로 등록 인증서를 받았다. CBK(Cranial Balancing Key)는 최 원장의 영문이름 이니셜이기도 하다.

CBK스플린트는 잠잘 때나 운동할 때 구강 내에 끼우는 장치로, 치아 건강뿐만 아니라 치아 교합과 연결되는 대뇌, 척추 및 신경계와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시켜 전신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. 기존 스플린트 장치가 주로 턱관절과 치아를 보호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진전한 것이다.

최 원장이 연구한 두개골 균형과 치아교합 안정에 관한 내용은 교합학 교과서에도 수록됐다. 교합 이상은 잇몸질환의 주요 원인이다. 교합이 맞지 않으면 이가 맞물리면서 힘을 한쪽에서 많이 받게 돼 근육이 왜곡되고 틀어진다. 이것이 치아에 더 많은 맞물림 이상을 가져와 잇몸에 나쁜 영향을 계속 주고, 잇몸질환에도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. 

구강내 아래턱 치아에 착용한 CBK스플린트.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미세한 조정을 받아야 완벽한 교합 안정이 이뤄진다. 

교합이 틀어지면 근육의 왜곡이 일어나면서 두개골이 틀어지고, 뇌와 척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. 즉 치아가 마모되고 틀어지면서 그 영향을 두개골에서 같이 받고, 이것이 전신건강과 면역시스템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게 최 원장의 설명이다. 

최 원장은 20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“CBK스플린트를 개발한 뒤 자신의 치과에서 1500명 이상의 임상사례를 확보했다”면서 “장치의 착용과 더불어서 척추의 바른 자세와 복식호흡, 올바른 식생활, 긍정적인 마음가짐, 운동 등이 효과